데이터 블로그 데이터 블로그
DATA BLOG
경제2026년 08월 20일·3분 분량·원자료 직접 집계

한은 "8월 물가 다시 오른다"

광고

체감이 지표보다 높았던 해는 31년 중 22년

한눈에 — 한국은행이 8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7월에 2%대로 내려왔지만 통신요금 기저효과로 반등한다는 것입니다.

숫자로 먼저

항목값
먹거리와 기름을 뺀 값 · 2023년 12월2.8
먹거리와 기름을 뺀 값 · 2024년 12월1.8
먹거리와 기름을 뺀 값 · 2025년 8월1.3
먹거리와 기름을 뺀 값 · 2026년 3월2.2
먹거리와 기름을 뺀 값 · 2026년 7월2.6
먹거리와 기름을 뺀 값 · 23년

12월 | 2.8 |

| 먹거리와 기름을 뺀 값 · 24년

12월 | 1.8 |

| 먹거리와 기름을 뺀 값 · 25년

8월 | 1.3 |

| 먹거리와 기름을 뺀 값 · 26년

3월 | 2.2 |

| 먹거리와 기름을 뺀 값 · 26년

7월 | 2.6 |

"지표는 2%인데 체감은"

01_시장_01.jpg

한국은행이 8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7월에 2%대로 내려왔지만 통신요금 기저효과로 반등한다는 것입니다.

물가 이야기가 나오면 늘 따라붙는 말이 있습니다. 지표는 2%인데 체감은 훨씬 높다는 말입니다.

정말 그런지, 통계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체감을 재는 지수가 따로 있다

01_hero.png

국가데이터처는 총지수 말고 생활물가지수도 함께 냅니다. 자주 사는 품목 위주로 골라 담은 지수라 체감에 가깝습니다.

1996년부터 지난달까지, 두 지수를 견줄 수 있는 31년 가운데 생활물가가 총지수보다 높았던 해는 22년입니다.

열 해 중 일곱 해꼴입니다. 체감이 더 높다는 말은 대체로 맞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붙어 있다

03_최근.png

최근 15개월을 보겠습니다.

지난달 총지수는 2.2%, 생활물가는 2.3%였습니다. 차이는 0.1%포인트입니다.

두 선이 거의 겹쳐 있습니다. 늘 벌어져 있던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광고

어떤 해는 높고 어떤 해는 낮다

04_격차.png

연평균으로 놓고 보면 더 분명합니다.

파랑은 체감이 더 높았던 해, 빨강은 오히려 낮았던 해입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격차가 0.7에서 0.9%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반대로 2019년과 2020년에는 생활물가가 총지수보다 낮았습니다.

크게 흔들리는 것은 따로 있다

05_신선.png

정작 크게 움직이는 것은 신선식품입니다.

최근 3년만 봐도 한 해 4.1% 오른 달이 있었고, 지난달에는 6.6% 내렸습니다.

총지수가 2% 안팎에서 오갈 때 이쪽은 열 배 넓은 폭으로 흔들립니다. 장을 볼 때 느끼는 출렁임은 여기서 옵니다.

시장에서는 이렇게 보입니다

04_사진_광장시장.jpg

지수는 이런 자리에서 만들어집니다. 조사원이 정해진 품목의 값을 매달 적어 옵니다.

같은 시장 안에서도 어떤 가게는 오르고 어떤 가게는 그대로입니다. 지수는 그걸 평균한 값입니다.

평균의 장바구니, 내 장바구니

정리하겠습니다.

체감이 지표보다 높았던 해는 31년 중 22년입니다. 통념이 대체로 맞았습니다. 다만 지난달의 차이는 0.1%포인트로 거의 없었습니다.

이 숫자가 말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평균이 자주 사는 품목이지, 내가 자주 사는 품목이 아닙니다. 내 장바구니가 그 평균과 같은지는 이 통계가 답하지 않습니다.

저희도 처음엔 통념이 틀렸다고 계산했다가, 분모를 다시 세고 나서 반대 결론에 닿았습니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한국이었습니다.

출처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조사(1965~2026년 3월, 월별)를 참고했습니다. 8월 전망은 한국은행 발표를 인용했습니다.

경제 분야의 다른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