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15%…조선 500년 기록에 「관세」는 0번이었다 (본편)
근거가 된 기록
| 대목 | 출전 |
|---|---|
| 1593년, 명군이 멈춘다 | 선조실록 · 1593년 3월 4일 |
| 그래서 다른 길을 찾는다 | 선조실록 · 1593년 3월 11일 |
| 「죽을 뿐, 화친은 안 된다」 | 선조실록 · 1593년 3월 7일 |
| 「이미 정했습니다」 | 선조실록 · 1593년 3월 23일 |
| 그래서 어떻게 됐나 | 선조실록 · 1596~1597년 |
| 같이 생각해 봅니다 | 조선왕조실록 · 국회회의록 |
오늘

오는 11월, 적대해 온 두 나라가 마주 앉을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다자 회의가 열리는 자리를 빌려서입니다.
한쪽은 다른 전선에서 오래 싸웠고, 거기서 얻은 것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데서 풀어 보려 합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 앉게 될까요. 433년 전에도 아주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1593년, 명군이 멈춘다

임진왜란 이듬해입니다. 명나라 군대가 평양을 되찾은 뒤, 더 내려가지 않고 멈춥니다.
조선의 접반사 이덕형이 임금에게 올린 말이 실록에 남아 있습니다. 큰 군대가 오래 맞서 있으니 군량이 이미 바닥났고, 장수들 사이에 철수할 궁리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의 나라 전쟁에 들어온 군대였습니다. 이길 수는 있어도, 계속 있을 이유가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길을 찾는다

같은 달, 병조참판 심충겸이 더 분명하게 말합니다. 명나라 장수는 싸울 뜻이 없고 방침은 이미 정해졌다고요.
그 방침이 강화였습니다. 명은 일본과 직접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명 쪽 대표는 심유경, 일본 쪽은 고니시 유키나가였습니다.
실록에서 강화를 말한 기사는 모두 521건입니다. 그 협상에 이름이 남은 사람을 세어 보면 고니시가 433건, 심유경이 189건입니다.
「죽을 뿐, 화친은 안 된다」

조선은 반대했습니다. 선조의 말이 그대로 실록에 있습니다.
어찌 차마 입에 올려 화친을 말하겠는가. 죽을 뿐이지 화친은 안 된다.
임금은 이 말을 명나라 제독에게 전했는지 확인까지 합니다. 분명히 전했다는 답을 듣습니다.
협상 조건에는 봉공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일본의 우두머리를 왕으로 봉하고 조공을 받아 준다는 뜻입니다. 실록에 89건 나옵니다. 조선을 두고 오가는 이야기였지만, 조선이 정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정했습니다」

그리고 보름 뒤입니다. 임금이 관찰사 이원익에게 묻습니다. 진격하는 일인가, 강화하는 일인가.
이원익이 답합니다. 화친은 제독이 이미 정했습니다.
죽어도 안 된다고 한 지 열엿새 만에, 이미 정해졌다는 답을 받습니다. 전쟁은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었는데, 그 전쟁을 끝내는 방식은 다른 곳에서 정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나

협상은 3년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1596년에 깨집니다. 양쪽이 서로에게 전한 조건이 애초에 달랐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듬해 1597년, 일본군이 다시 들어옵니다. 정유재란입니다. 싸움터는 또 이 땅이었습니다.
3년 동안 조선이 얻은 것은 시간이었고, 잃은 것도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생각해 봅니다
지금 우리 국회의 기록을 같은 방식으로 세어 봤습니다. 최근 두 대의 회의록에서 제재와 압박을 말한 발언은 8,474건,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말한 발언은 1,339건이었습니다. 정상회담을 말한 것은 2,110건입니다.
1593년의 조선은 반대했지만 협상은 진행됐습니다. 그때 조선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반대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뿐이었습니다. 그 기록이 남아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읽고 있습니다.
앉을 자리를 얻는 것과, 결정을 나누는 것은 같은 일일까요. 그 답은 여기서 정하지 않겠습니다.
숫자로 본 한국사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그래서 어떻게 됐나
협상은 3년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1596년에 깨집니다.
오늘, 숫자로는 어떻게 되나요?
오는 11월, 적대해 온 두 나라가 마주 앉을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길을 찾는다, 숫자로는 어떻게 되나요?
실록에서 강화를 말한 기사는 모두 521건입니다. 그 협상에 이름이 남은 사람을 세어 보면 고니시가 433건, 심유경이 189건입니다.
출처
조선왕조실록 · 선조실록을 참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