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00% 두 달 연속 인상, 내 대출이자는 언제 얼마나 오르나
기준금리·주택담보대출 금리·코픽스·예금금리까지, 지난 인상기 숫자로 정리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는 곧바로 따라 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순서가 반대였다. 한국은행은 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렸다. 7월 16일(2.75%)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그런데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주택담보대출 신규 금리는 기준금리가 오르기 두 달 전인 5월(4.32%)부터 이미 오르기 시작해 7월에 4.48%가 됐다. 지난 인상기(2021~22년)에는 기준금리가 2.50%p 오르는 동안 주담대 금리는 2.01%p, 정기예금 금리는 3.05%p 올랐다. 진짜 변수는 「기준금리가 얼마나 오르나」가 아니라 「은행이 시장금리를 언제 먼저 반영하나」다. (2026년 8월 30일 기준)
1.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p 올렸다. 7월 16일 2.50%→2.75% 인상에 이은 두 달 연속 인상이다. 2025년 5월 2.50%까지 내렸던 금리가 15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돌아왔다.
| 결정일 | 기준금리 | 변화 | 비고 |
|---|---|---|---|
| 2025년 5월 29일 | 2.50% | −0.25%p | 인하기 마지막 |
| 2026년 7월 16일 | 2.75% | +0.25%p | 14개월 만의 인상 |
| 2026년 8월 27일 | 3.00% | +0.25%p | 두 달 연속 |
※ 자료: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 bok.or.kr
두 달 연속 인상은 2022년 10~11월 이후 처음이다. 그때는 물가가 5%를 넘던 때였다.
2. 대출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먼저 움직였다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 금리는 5월 4.32%, 6월 4.36%, 7월 4.48%다. 7월 16일 첫 인상 전인 5~6월에 이미 오르고 있었다.
| 월 | 주담대 신규 금리 | 가계대출 신규 금리 | 정기예금 신규 금리 | 기준금리 |
|---|---|---|---|---|
| 2026년 1월 | 4.29% | 4.50% | 2.77% | 2.50% |
| 3월 | 4.34% | 4.51% | 2.79% | 2.50% |
| 5월 | 4.32% | 4.46% | 2.88% | 2.50% |
| 6월 | 4.36% | 4.50% | 3.02% | 2.50% |
| 7월 | 4.48% | 4.64% | 3.16% | 2.75% (16일~) |
※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121Y006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 121Y002 · ecos.bok.or.kr
이유는 단순하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 아니라 시장금리(은행채·코픽스)를 따라가고, 시장금리는 「다음 달 인상」을 미리 값에 넣는다. 그래서 인상이 확실해 보이면 대출금리가 먼저 오른다. 은행연합회가 8월 18일 공시한 7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도 3.18%로 넉 달 연속 올라, 2024년 12월(3.22%) 이후 가장 높았다.
3. 지난 인상기에는 얼마나, 얼마 만에 옮겨 갔나?
2021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기준금리는 0.50%에서 3.50%로 3.00%p 올랐다. 그 사이 대출·예금 금리는 이렇게 움직였다.
| 시점 | 기준금리 | 주담대 신규 | 정기예금 신규 |
|---|---|---|---|
| 2021년 7월 (인상 직전) | 0.50% | 2.81% | 0.92% |
| 2022년 1월 | 1.25% | 3.85% | 1.64% |
| 2022년 7월 | 2.25% | 4.16% | 2.82% |
| 2022년 10월 | 3.00% | 4.82% (최고) | 3.97% |
| 2022년 12월 | 3.25% | 4.63% | 4.29% (최고) |
| 2023년 1월 (인상 끝) | 3.50% | 4.58% | 3.87% |
※ 자료: 한국은행 ECOS 121Y006·121Y002 · 기준금리 변동 추이
세 가지가 보인다.
첫째,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이 끝나기 3개월 전에 정점을 찍었다. 2022년 10월 4.82%가 최고였고, 기준금리가 마지막으로 오른 2023년 1월에는 오히려 4.58%로 내려와 있었다. 시장이 「곧 끝난다」를 먼저 읽은 것이다.
둘째, 정기예금 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많이 올랐다. 기준금리 +2.50%p 구간에서 주담대는 +2.01%p, 정기예금은 +3.05%p 올랐다. 2022년 하반기 은행들이 예금 유치 경쟁을 벌인 결과다. 이번에도 정기예금 금리는 1월 2.77%에서 7월 3.16%로 이미 0.39%p 올랐다.
셋째, 인하기에는 대출금리가 안 내렸다. 2024년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기준금리가 1.00%p 내렸는데, 주담대 신규 금리는 2024년 9월 3.74%에서 12월 4.25%로 오히려 올랐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 때문에 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내릴 때는 안 따라 내려오고, 오를 때는 먼저 오른다.
4. 앞으로 어떻게 되나?
지난 인상기 비율을 그대로 적용하면, 기준금리 +0.50%p(2.50→3.00%)는 주담대 금리 약 +0.40%p에 해당한다. 5월 4.32%에서 7월 4.48%까지 이미 0.16%p가 반영됐으니, 남은 몫은 0.2~0.3%p 안팎이다. 8~9월 신규 주담대 금리가 4.7%대에 이르면 지난 인상기 최고치(4.82%)에 바짝 다가선다.
결론이다. ①변동금리 대출자는 코픽스가 9월 15일 공시될 때 한 번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7월 코픽스 3.18%는 이미 기준금리 인상 전 값이다. ②예금자는 지금이 아니라 두세 달 뒤가 더 유리하다. 지난 인상기에 예금금리 정점은 기준금리 정점보다 한 달 앞섰고, 대출금리 정점보다 두 달 늦었다. ③변수는 9월 이후 추가 인상 여부다. 시장금리가 이미 다음 인상을 값에 넣고 있다면, 인상이 멈추는 순간 대출금리는 먼저 내려오기 시작한다 — 2022년 10월이 그랬다.
자주 묻는 질문
Q.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바로 오르나? A. 변동금리는 6개월마다 코픽스에 맞춰 조정된다. 기준금리 인상은 다음 코픽스 공시(매월 15일)부터 반영되고, 내 대출에는 다음 금리 조정일에 적용된다.
Q. 기준금리 0.25%p 오르면 대출금리는 얼마나 오르나? A. 지난 인상기(2021~22년)에는 기준금리 1%p당 주담대 금리가 약 0.8%p 올랐다. 다만 시장이 미리 반영하기 때문에 인상 발표 전에 이미 오른 몫이 있다.
Q. 예금금리는 언제 가장 높나? A. 지난 인상기에 정기예금 금리 정점(2022년 12월 4.29%)은 기준금리 마지막 인상(2023년 1월)보다 한 달 앞섰다. 인상이 끝나기 직전이 가장 높았다.
출처
-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2026년 8월 27일 결정 포함)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ECOS 121Y006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가계대출, 2019년 1월~2026년 7월
- 한국은행 ECOS 121Y002 예금은행 수신금리 — 순수저축성예금 신규취급액
-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COFIX 공시 (2026년 7월분, 8월 18일 공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