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한 분기 150조 벌었다…더 판 건 10%였다
한눈에 — 2026년 7월 말, 두 회사가 2분기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89조 4천억 원을 냈습니다.
숫자로 먼저
| 항목 | 값 | 출처 |
|---|---|---|
| 삼성전자 영업이익 | 89조 4천억 원 (2026년 2분기) | 삼성전자 실적발표 |
| SK하이닉스 영업이익 | 60조 5,426억 원 · 영업이익률 76% | SK하이닉스 실적발표 |
| 두 회사 합계 | 약 150조 원 | 위 둘의 합 |
| 하이닉스 매출 | 79조 3,187억 원 · 전년동기 +257% | 〃 |
| 하이닉스 영업이익 증가 | 전년동기 +557% | 〃 |
| 하이닉스 상반기 누적 매출 | 사상 첫 100조 원대 | 〃 |
| 삼성 D램 | 출하 10% 초반 · ASP 40% 중반 |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
| 삼성 낸드 | 출하 한 자릿수 초반 · ASP 60% 후반 | 〃 |
| 하이닉스 D램 | 출하 한 자릿수 후반 · ASP 약 30% |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 |
| 하이닉스 낸드 | 출하 10% 중반 · ASP 50% 중반 | 〃 |
| 반도체 수출단가 | 2000년 2,304 → 2023년 65(최저) → 2025년 90 | 한국은행 무역지수 (2020=100) |
| 반도체 수출물량 | 2000년 1.1 → 2025년 192.4 (175배) | 〃 |
| 단가가 오른 해 | 25년 중 9번 | 〃 (직접 계산) |
| 7월 수출물가 | 전년동월 +49.1% — 1998년 3월 이후 최고 | 한국은행 수출입물가지수 |
두 회사가 낸 성적표
2026년 7월 말, 두 회사가 2분기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89조 4천억 원을 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60조 5천억 원이었습니다.
두 회사를 더하면 한 분기에 150조 원입니다.
둘 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얼마나 큰 돈인가
얼마나 늘어난 것인지 견줘 보겠습니다.
하이닉스만 놓고 보면 매출이 1년 전보다 3.6배가 됐습니다.
영업이익은 6.6배입니다.
상반기 매출은 회사가 생긴 뒤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된 데는 까닭이 있습니다.
인공지능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가 몰리면서, 두 회사가 그쪽으로 생산을 돌렸습니다.
그러면 돈을 이만큼 벌었으니 반도체를 그만큼 더 팔았다는 뜻일까요.
두 회사가 실적을 내놓으면서 직접 밝힌 숫자가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밝힌 숫자
삼성전자는 디램을 지난 분기보다 10% 남짓 더 팔았습니다.
그런데 값은 40% 넘게 올랐습니다.
낸드는 더 판 양이 한 자릿수인데, 값은 60% 넘게 올랐습니다.
하이닉스도 같았습니다
하이닉스는 디램을 한 자릿수만큼 더 팔았고, 값은 30% 올랐습니다.
낸드 플래시는 더 팔린 양이 10% 중반이고, 값은 50% 넘게 올랐습니다.
한 줄로 줄이면
더 판 것은 10% 안팎이고, 오른 것은 값이었습니다.
네 갈래 모두 값이 물량보다 서너 배씩 더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익률이
값이 오른 만큼은 어디로 갔을까요. 이익률을 보면 나옵니다.
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76%였습니다.
만 원어치를 팔면 7천 6백 원이 남았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은 한 자릿수입니다.
왜 이렇게 되나
공장은 이미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라인을 새로 깔지 않아도 되니, 값이 오른 몫이 거의 그대로 이익이 됩니다.
반도체 이익이 한 번에 몇 배씩 뛰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25년을 놓고 보면
한국은행 무역지수로 25년을 놓고 봤습니다.
2000년에 100원 받던 것을 지난해에는 4원에 팔았습니다.
대신 물량은 175배로 늘렸습니다.
값 떨어지는 걸 물량으로 이긴 산업
반도체는 값 떨어지는 것을 물량으로 이겨 온 산업입니다.
25년 동안 단가가 오른 해는 아홉 번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올해는 반대입니다. 7월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49% 올랐습니다.
1998년 3월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에 라인이 몰리면서 일반 제품이 모자라진 탓입니다.
저는 이렇게 읽었습니다
저는 이 숫자를 이렇게 읽었습니다.
이번 실적은 두 회사가 더 잘 만들어서라기보다, 물건이 모자라져서 값이 오른 쪽에 가깝습니다.
값으로 번 돈은 값이 내리면 함께 내려갑니다.
그래서 무엇을 볼까
그래서 저는 다음 분기에 출하량이 값을 따라 올라오는지를 보려고 합니다.
그때가 되어야 이번 호황이 사건인지 구조인지가 갈립니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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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각 사 2026년 2분기 실적발표와 한국은행 무역지수를 참고했습니다.
